품격에 대하여
― 품격, 그리고 한문을 쓴다 / 이영유
나, 스스로가 품격의 기준이므로
품격은 나이다
혀에 모터를 달고 끝없이 굴려보라
무슨 소리가 나는지,
하여간 품격은
나로부터 벗어나지도 못하고
내 안으로 들어오지도 못한다
한문(漢文)이 또 하나, 나의 국어임을 알게 된다
격이 없으므로 격이 있고
격이 있으므로 격이 없다
아직도 혀에 모터가 붙어 있는지?
그렇다면, 모터를 떼든가
혀를 뗄 일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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