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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시

그리운 오늘 / 정재삼

by 강나루 뱃사공 2023. 7. 10.

그리운 오늘 / 정재삼


사랑합니다
이 말 한마디는
배우지 않아도 잘도 써서
듣는 당신에게
얼마나 짜릿할지 모릅니다

미안합니다
이 말 한마디는
배워서 익혀지는 것이 아니라
마음 속 베지 않음 어려운 말입니다

하지만
이 말 한마디 듣는 당신에겐
더 없는 인격이 존중되는 말입니다

시기와 증오와 오욕 속엔
미안합니다 보다
내 것 챙기는 말이 무성합니다

우리 사는 세상
배우지 않아도 잘 쓰는 말보다
우리 마음 속 훈련된 말로 살아가는
그리운 오늘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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