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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시

꽃샘바람 / 이해인

by 강나루 뱃사공 2023. 5. 12.

꽃샘바람 / 이해인

속으론 나를 좋아하면서도
만나면 짐짓 모른체하던
어느 옛친구를 닮았네

꽃을 피우기 위해선
쌀쌀함 냉랭함도
꼭 필요한 것이라고
변명 아닌 변명을 늘어놓으면서

얄밉도록 오래 부는
눈매 고운 꽃샘바람

나는 갑자기
아프고 싶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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