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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시

웃고 있는 빵 / 허주영

by 강나루 뱃사공 2023. 5. 10.

웃고 있는 빵 / 허주영


빵들은 웃고 있다고 나는 본다

빵들은 웃고 울면서 부풀어지는데
결국 마지막에는 웃게 되어 있다
나는 웃고 있지 않은 빵을 본 적이 없다

나는 그걸 먹겠다
침 바른 빵을 나는 먹는다
내가 웃는지 우는지 모르는데

네게도 한입 내밀고
중앙으로 갈라지는 좋은 냄새

거기서 웃음이 났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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