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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시

구름 / 천상병

by 강나루 뱃사공 2023. 6. 27.

구름 / 천상병


저건 하늘의 빈털터리꽃
뭇 사람의 눈길 이끌고
세월처럼 유유하다

갈 데만 가는 영원한 나그네
이 나그네는 바람 함께
정처없이 목적없이 천천히

보면 볼수록 허허한 모습
통틀어 무게없어 보이니
흰색 빛깔로 상공 수놓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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